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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짧은 장마의 원인과 향후 날씨 전망

핵심 요약

올해 한반도의 장마가 평년(약 30~32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 배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례적 확장, 엘니뇨-라니냐 교차에 따른 대기 불안정성 증대, 그리고 수증기 공급량 변화 등 복합적 기후 요인이 작용했다. 장마 직후에는 전국적으로 35℃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며, 이후에도 열대요란·태풍 등의 국지성 집중호우 위험이 상존할 전망이다.

1. 장마 단축의 구체적 원인

1) 북태평양고기압의 이례적 빠른 확장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약 1~2주 앞당겨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면서 장마전선이 조기 소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에서는 6월 하순부터 기압골 대신 고기압이 우세해 비구름이 빠르게 소멸되며 장마가 만성화되지 않았다.

2) 엘니뇨-라니냐(ENSO) 교차 영향

2024년 말 엘니뇨 종료 후 라니냐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열대 태평양 대기의 수온 및 순환패턴이 불안정해졌다. 이로 인해 장마전선에 필요한 지속적 저기압 활동이 원활히 유지되지 못하고 단기간에 소강 상태를 반복했다.

3) 수증기 공급량 변화 및 기후변화 영향

남서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수분량은 평년보다 증가했으나, 기압배치 변화로 수증기가 전선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집중호우와 ‘마른 장마’가 번갈아 나타났다. 또한 전 지구적 온난화 추세가 장마의 강수 분포를 국지적·쏠림 현상으로 전환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2. 주요 지역별 장마 기간 비교

지역

2025년 장마 기간

평년 장마 기간

기록 순위

제주도

6월 12일 ~ 26일 (15일)

6월 중순 ~ 7월 중순 (약 32.4일)

역대 두 번째로 짧음

남부지방

6월 19일 ~ 7월 1일 (13일)

6월 20일 ~ 7월 20일 (약 31.4일)

역대 두 번째로 짧음

3. 장마 종료 후 날씨 변화 전망

가마솥더위 지속

장마가 조기 종료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아래에서 낮 최고기온이 33~35℃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열대야와 체감온도가 함께 상승해 건강·전력 수급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지성 집중호우 위험

장마전선 소멸 이후에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요란(열대저압부)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로 강수대를 끌고 올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갑작스러운 시간당 수십~백 mm의 국지성 폭우가 발생할 수 있어 농업·건설 현장의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 시즌 가시권 진입

7월 중순 이후 점차 형성되는 태풍의 씨앗이 본격 발달할 경우, 평소보다 빠른 시기에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할 우려가 있다. 최근 수온 상승과 대기 불안정성 증대가 태풍 세력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자원·가뭄 관리

장마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농업용·생활·공업용 상수원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저수지·댐 운영계획 재검토와 가뭄 재해 예방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장마철은 짧았지만, 여름철 기후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기상 패턴은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위험이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특징을 띠고 있다. 기상청 예보와 재난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선제적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뉴스Q] 올해 벌써 끝? 장마가 수상하다

뉴스Q 올해 벌써 끝 장마가 수상하다 큰 비 없이 제주·남부 장마 종료 온난화로 장마답지 않은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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