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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후 갑자기 팔에 모기 물린 듯한 붉은 발진이 생겼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열대 지역에서는 강한 자외선, 높은 습도, 땀과 피지 분비 증가, 그리고 현지의 물·환경 변화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처럼 더운 지역에서는 땀띠(한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벌레나 해충에 의한 피부 반응이 자주 나타납니다. 모기 물린 듯 보여도 모기가 아닌 경우, 벼룩·진드기·모래파리 같은 작은 곤충의 노출일 수 있고, 혹은 자외선 후 피부 면역이 예민해져서 알레르기성 발진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중요한 건 긁거나 자극하지 않는 것입니다. 긁으면 2차 감염과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지르텍, 클라리틴 등)를 복용하고, 시원한 진정팩이나 쿨링 젤로 열감을 낮춰 주세요. 발진 부위에 병풀추출물과 판테놀, PDRN 성분이 함유된 재생 크림을 바르면 진정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여행 후 피부 알레르기나 발진이 생긴 경우, 메디포엘 시카크림을 하루 2회 이상 발라서 붉은기와 부종이 빠르게 가라앉은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만약 발진이 점점 번지거나 물집·진물·심한 통증이 동반되면, 단순 피부 자극이 아니라 세균·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귀국 전이라도 증상이 악화된다면 현지의 약국이나 클리닉에서 간단한 처방을 받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은 자극 최소화, 진정·재생 관리, 항히스타민 복용으로 악화를 막고 경과를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