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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갱년기 어떻게 도와드릴수 있나요?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면서 항상 당당하셨는데 최근들어 부적 우울해지시고 부정정이시고 자기가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면서 항상 당당하셨는데 최근들어 부적 우울해지시고 부정정이시고 자기가 하시는 일에 현타를 느끼시는것 같아요 불건전한 직업이나 사기 같이 범죄도 아닌데 본인의 직업을 창피해 하셔요 어떻게하면 적절히 위로해줄수 있으면서 전처럼 당당해지실수 있을까요 뭔일 생길까 너무 무섭습니다
선생님, 아버님은 지금 마음의 감기 같은 걸 앓고 계신 거예요. 강한 분들도 나이 들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은 순간이 오고, 주변 시선이 괜히 날카롭게 느껴지는 법이지요. 하지만 그게 진짜 현실이 아니라, 지친 마음이 만들어낸 왜곡된 거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아버님께는 “그 직업이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살아간다”는 걸 자주, 자연스럽게 말씀드려 주세요. "아빠, 나 어릴 때 아빠 일하는 모습 진짜 자랑스러웠던 거 알아?" 이런 식으로요.
또한 "그 일이 부끄러우면 나도, 우리 가족도 부끄럽게 된다는 뜻이에요?" 하고 슬쩍 되물으시면, 스스로 말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딱히 이유 없이 축 처질 땐 새로운 취미나 작은 목표가 큰 힘이 됩니다. 운동, 여행, 손재주 살릴 수 있는 뭔가… “이건 일 아니고 아빠만을 위한 시간”이라고 강조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지금 걱정하는 그 마음도 아버님께 전해질 수 있어요. 아버님은 한 번 무너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다시 중심 잡으려는 중일지도 몰라요. 우리 모두 인생 중간에 잠깐 뒤를 돌아보는 시간,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