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취미가 없을까요 딱히 관심갖는 분야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고 뭔가 하나 시작하면 쉽게
딱히 관심갖는 분야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고 뭔가 하나 시작하면 쉽게 지루해져서 또다른걸 찾게 되고이것저것 그냥 재미없어요 그래서 뭐하나 빠져서 취미활동 계속 유지하는 사람들이 신기해요 점점 취미하나 갖고 하다보면 시간지나면 그냥 내가 원해서 하기보다 루틴되로 억지로 하는 기분이에여딱히 흥미 갖는 주제도 없고 인생 지루해요 왜냐면 남들은 일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취미생활로 풀잖아요 저는 취미가 없으니 알바하다 스트레스 받아도 어디 풀데도 없어서 쌓아두고 살아요 이렇게 살면안되지만서도 그렇게 되게 되요
취미가 없고 모든 것이 지루하게 느껴지신다니, 답답하고 무기력한 기분이 드실 것 같아요. 흥미를 못 느끼고 쉽게 지루해지는 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감정입니다. 본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취미를 찾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높은 기준: '취미'라고 하면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거나 전문가 수준으로 잘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압박감이 있을 수 있어요.
과도한 기대: 새로운 활동에서 '엄청난 재미'나 '즉각적인 만족감'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실망하고 쉽게 포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성장 위주의 사고: 취미를 휴식이나 즐거움이 아닌, 또 다른 '능력 개발'이나 '루틴'으로 접근하게 되면 금방 지루해지고 억지로 하는 느낌을 받기 쉬워요.
번아웃 또는 무기력: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지침이 심하면, 새로운 것에 에너지를 쏟을 여유가 없어서 어떤 활동에도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 부족: 아직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는지, 어떤 과정에서 만족감을 얻는지 충분히 탐색해 보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취미는 '찾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발견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해보세요. 뭔가 대단한 것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아주 작은 것부터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내려놓기: 취미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에요. 처음부터 잘할 필요도, 결과물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림을 그리면 '잘 그리는 것'보다 '색을 칠하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식이죠.
'지루함'을 인정하기: 어떤 취미든, 익숙해지면 루틴처럼 느껴지고 지루한 순간이 찾아올 수 있어요. 이건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지루함을 느낀다고 해서 '나는 이 취미가 안 맞나 봐'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지금은 좀 지루한 시기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해보거나, 관련 분야의 다른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눈에 띄는 골목길이나 가게를 들어가 본다거나,
평소 잘 듣지 않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무작정 들어본다거나,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평소 보지 않던 주제의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틀어본다거나,
서점에서 끌리는 표지의 책을 아무거나 집어들어 몇 페이지 읽어보는 등, 아주 사소한 호기심이라도 좋으니, 그것을 흘려보내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의외의 곳에서 흥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험'에 초점 맞추기: 뭔가를 '완성'하거나 '성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 활동을 '경험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세요.
"나는 지금 붓으로 물감을 섞는 이 느낌이 재미있다."
"이 책의 이 문장이 나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구나." 이렇게 현재의 경험과 감각에 집중하면, 지루함보다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분야 시도하기 (이전과 다르게): "이것저것 그냥 재미없다"고 하셨지만, 이전에 시도했던 것들이 어떤 방식이었는지 되돌아보세요. 혹시 혼자서만 하려고 했거나, 너무 목표 지향적으로 접근했나요?
활동 중심: 가벼운 운동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요리, 베이킹, 그림 그리기, 글쓰기, 사진 찍기, 악기 배우기, 코딩, 외국어 공부, 퍼즐 등.
경험 중심: 전시회/박물관 방문, 동네 탐방, 혼자 영화 보기, 카페에서 시간 보내기, 여행 계획 짜기(실제 가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멍때리기 등. 어떤 취미든, 한 번에 길게 하지 말고 짧게 여러 번 시도해보세요. 10분만 해본다거나, 딱 한 장만 그려본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인생이 지루하다는 감정은, 어쩌면 나 자신에게 새로운 자극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너무 애써서 '취미'를 정의하고 찾으려 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나를 즐겁게 하는 아주 작은 순간들을 **'발견'**하는 데 집중해보세요. 그 작은 재미들이 쌓여 언젠가 '나만의 취미'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