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살 여학생입니다.저는 16년을 모태솔로로 살다가 이번에 같은반에 첫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요. 근데 사귀기 전부터 이 친구가 과거소문이 엄청 안좋은걸 제 친구들한테 다 들었었거든요. 여자문제나 좀 안 좋은 쪽으로 소문이 많이 나있어서 제 친구들도 제 남친을 되게 싫어해서 저랑 썸타고 그럴때도 걘 절대 안된다 그랬었어요. 근데 남친이 잘생겼고 운동도 잘하고 착하고 예의바르고 저한테도 진짜 너무 잘해줘서 솔직히 애들한테는 안 말했는데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디엠,연락, 만나자는 약속 다 받아주면서 지냈는데 전 이 친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연애할 마음은 전혀 없었고 얘가 그냥 원래 어장 많이 치는 애라고 하니깐 나한테도 그냥 그러는가 보다 하고 친하게 친구로만 지내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고백을 받았어요. 그래서 처음에 고민하다가 그때 갑자기 감정에 휩쓸려버려서 고백을 받았어요. 그래서 너무 후회되는건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친구들이랑 부모님한테 말하고 답할 걸 엄청 후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귄지 8일이 됐어요. 근데 제가 이 친구랑 사귀는걸 제 오랜친구가 알아버리게 됐는데 이 친구도 제 남친을 엄청 싫어하거든요 남친에 대한 안좋은 것도 다 말해주고요. 근데 제가 사귀어버리니까 그 친구가 저랑 손절하자고 하더라고요.. 지금 제 연애를 응원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 헤어지래요.부모님은 연애를 절대 못하게 하시는 분들이라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친구랑 손절하면서 그냥 사실대로 말했더니 엄청 혼나고 핸드폰 뺏기고 인스타도 지우고 약속도 못나가게 하셨거든요 걔랑 안헤어지면 학교도 안보낼수 있다고 하셨구요..다들 제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 알거든요.. 그리고 걔에 대한 과거가 끊이지 않게 나오고 충격적인 게 되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려고 하는데 문제는 저희가 연애하는 사실을 반 친구들은 얼마전에 알게 됐고 선생님은 오늘 알게되셨거든요. 근데 사귄지 8일됐는데 헤어졌다고 하면 시선이 너무 두렵고 오늘까지 사귄다고 소문 다 나고 그랬는데 다음날 헤어졌다고 하면 반애들도 불편할거고 이상해보이잖아요….그리고 아직 1학년 생활이 반도 안갔는데 헤어지면 같은반인데 너무 불편하잖아요ㅠㅠ 그리고 제가 이런 사랑을 어디가서 또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걔는 절 너무 좋아해주고 표현을 엄청 해주거든요 오늘은 뽀뽀까지 했어요…ㅠㅠ 사실 이런거 얘는 능숙해보이긴 해요..ㅎ 너무 잘해주고 평생가자 막 그러는데 소문대로라면 이게 다 안그런척하면서 연기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소름인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근데 헤어질 수 있을까요??제가 오늘 직접 헤어지자고 할 건 아니고 부모님도 헤어지라고 하신 거 걔도 아니까 부모님 통해서 헤어져보려구요…. 어쩔수 없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요! 편지는 따로 쓰구요.솔직히 전 헤어져도 불편하지 않게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걔는 안 그러겠죠? 근데 안그러면 학교생활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여…. 하 진짜 너무 걱정이에요 도움의 말들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