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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리는 중,,, 안녕하세요 저는 고1 여학생입니다 모고와 중간고사를 각각 치르고 또 모고와
안녕하세요 저는 고1 여학생입니다 모고와 중간고사를 각각 치르고 또 모고와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데 문제는 제가 자꾸 놀기만 하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에요 이번에 고등학교 첫 시험에 충격을 받을 대로 받고 수행이라도 잘 챙겨보자 합리화 하다가 또 귀찮아서 농땡이 부리고 있어요…솔직히 학교에서 자꾸 주는 진로에 대한 압박이나 부담이 너무 버겁고… 공부도 재능도 아무 것도 없는 제 자신을 마주할 때마다 너무 괴로워요 정말 다들 이런 과정을 거치셨나요?ㅠㅠ저는 그나마 예체능 중 미술을 진로로 두고 있어서 학원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실력이 없는 것 같고 진짜 대학 갈 수 있으려나 의구심이 들고…사는 게 너무 귀찮고 계속 이런 인생이라면 그냥 이대로 죽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전 그러기엔 죽기도 무섭고 또 하고 싶은 게 많고 그래서 아득바득 살고 있어요…제발 정신 좀 차리고 싶은데 또 다시 눕게 되고,,, 제가 한 말이나 세운 계획 하나 지키지 못 하는데 진짜 내가 뭘 할 수 있나 싶고,,, 근데 쓴소리는 듣기 싫어요… 다독여 주세요 오늘 아침부터는 진짜 열심히 살 수 있게…
고등학교 첫 시험을 치르고 앞으로의 시험, 그리고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겹쳐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군요.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아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공부나 재능에 대한 자신감까지 흔들리면서 얼마나 괴로우실지 짐작이 갑니다.
지금 겪고 계신 이런 감정과 상황은 결코 질문자님 혼자만이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시기에 비슷한 어려움을 경험하곤 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아무것도 잘 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 자책하게 되는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미술이라는 진로를 정하고 학원을 병행하며 노력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실력이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실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으로 쌓아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대학 입시에 대한 불안감 역시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현재 질문자님은 그 과정을 시작하고 계신 단계이며 앞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는 것이 귀찮고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기 무섭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아득바득 살아가고 있다는 그 마음이 바로 질문자님을 지탱하는 힘일 것입니다. 그 작은 희망과 열망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싶은데 자꾸만 무너지게 된다는 스스로의 모습에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잠시 넘어지고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완벽하게 계획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어제보다 아주 조금만 더 노력하는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오늘 아침부터는 질문자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고,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마시고, 지금껏 잘 버텨온 자신을 다독여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