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시기에는 하루가 단순하지만 무겁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아침에는 공고 확인이나 자소서 준비, 이력서 수정 같은 걸 하고, 오후에는 인적성·면접 준비나 스터디에 시간을 쓰는 식이죠. 여기에 하루 종일 채용 사이트를 들락날락하거나, 떨어진 결과를 확인하면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일주일 내내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체력과 멘탈이 동시에 지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썸이나 연애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이걸 즐길 자격이 있나’라는 죄책감이나, ‘먼저 취업부터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서 상대방에게 소홀해지는 거예요. 다만 이게 사랑의 크기와는 별개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실제로 많은 취준생들이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여유가 없어 표현을 잘 못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