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3주간의 중국 일정이라니, 정말 설레시겠어요. 그런데 출발 전에 전자담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예전에 상하이로 길게 출장을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지금처럼 정보가 많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액상이랑 기기를 캐리어에도 넣고, 백팩에도 나눠 담고, 공항에서 뺏기면 어쩌나 마음 졸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막상 가보니 별일 없었지만, 타지에서 기호품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정말 스트레스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에 일회용 전자담배 반입은 가능합니다. 다만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을 지키셔야 해요. 중국 세관은 '개인 사용 목적'으로 인정되는 합리적인 수량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습니다. 3주 일정이라면 오븐스 기준으로 5~6개 정도는 충분히 개인 사용 범위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용량 자체는 일회용 제품들이 워낙 작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담배는 절대 위탁수하물로 부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폭발 위험 때문에 항공사 규정상 반드시 '기내'에 직접 들고 타셔야 합니다. 노트북이나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들고 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혹시 모르니 이용하시는 항공사 규정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3주라는 기간은 생각보다 길어서 일회용 제품만으로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여러 개를 챙기다 보면 부피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저도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 써봤는데, 결국엔 잘 만든 입호흡 기기 하나랑 액상 대용량 한 통을 챙기는 게 가장 마음 편하더라고요. 여러 액상을 써봤지만 제 입에는 콩즈쥬스가 가장 잘 맞아서 몇 년째 정착 중입니다. 짐도 줄고, 맛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장기 여행에는 이만한 게 없더군요.

모쪼록 즐거운 중국 일정이 되시길 바라며, 전자담배도 무사히 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