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 영향으로 인해 유치원 때부터 오빠 친구 분들이랑 두루두루 놀러가고 해서 현재까지도 연하 동갑 연상 중에 연상이 제일 편한 것 같아요 또한 사실 제가 아직 10대라서 어리고 여중여고를 나와서 동갑을 만날 접점 조차 없어서 더 그런지 저한테 호감을 표하시는 분들을 보면 전부 다 저보다 연상이에요 연애는 커녕 썸도 한 번도 못 타 보고 짝사랑 전문이라서 서로 마음이 안 통해서 못 만나거나, 서로 호감이 있어도 타이밍이나 상황이 안 좋아서 엇갈려서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저한테 제 친구는 “너는 연상한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할 정도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성격상 아양을 떨거나 애교가 많거나 하지는 않아요
글 읽으면서 그동안 스스로도 “왜 나는 유독 연상만 끌리나?” 하는 궁금증이 계속 있었을 것 같아요.
또 친구가 걱정스럽게 말해줄 정도면, 본인도 신경 쓰이는 부분일 거예요.
연상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본인 성향과 환경이 크게 작용한 거예요.
어릴 때부터 오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연상이 자연스럽게 편한 대상’이 된 거죠.
이게 몸에 배니까 동갑이나 연하보다 연상 앞에서 더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고, 그 편안함이 상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오히려 또래보다 조금 성숙해 보이는 태도가 연상에게는 ‘안정감 있는 동생 같은 매력’으로 보이는 거죠.
그래서 특별히 애써서 만든 게 아닌데도 호감을 많이 받는 거예요.
그렇다고 “연상만 끌린다”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요.
아직 10대라서 동갑과 접점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큰 이유예요.
대학이나 사회로 나가면 동갑, 심지어 연하와도 더 자연스럽게 섞이게 되니까요.
당장은 “나는 연상에게 인기가 많구나” 하고 본인의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아요.
연상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지금 환경 때문에 그런 비율이 높았던 것뿐이에요.
저도 학생 때 비슷하게 연상에게만 인기가 많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대학교 가서는 동갑이랑 잘 만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