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1때부터 입시를 해왔는데요, 최근 몇달 동안 입시 미술을 하면서 저만 계속 실수를 일으키고 이쪽 길이 제 길이 아닌듯한 생각이 들어요. 제가 동네 미술 학원에 다녀서 입시생이 저 포함 3명뿐인데 그중 같은 기초디자인을 배우는 친구가 제가 자주 혼나 학원 분위기가 계속 어둡고 우중충해지고 쌤도 화가나시니 자기도 집중이 안되고 너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도 들었다보니 미술 학원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고 몸이 너무 지치는 거 같아요. 게다가 저희 집이 평소 학원비도 바로바로 내기 힘들어 좀 기간을 미뤘다 나중에 내고 그랬는데 이번에 수시특강 들어가면 비용이 더 늘어나잖아요? 그래서 부모님도 더 부담이 되는 거 같더라구요. 이제와서 너무 늦게 관두는 거 아닌가 싶긴한데 도저히 힘들어서 더이상 하기 힘들어요...제가 캐릭터 일러레가 되고 싶은데 꼭 미대를 가야하는 걸까 싶기도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자꾸 혼나고 학원 분위기도 안 좋고, 경제적인 부담까지 겹치니 지치는 게 당연해요.
꼭 미대를 가야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건 아닙니다.
미술은 계속하고 싶지만 입시가 힘들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죠??
지금 방향을 바꾸는 건 늦은 게 아니라, 방향에 맞춰가는 선택일거에요~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진짜 하고 싶은 걸 따라가 봐요 ㅎㅎ
밑에 수강생들 포트폴리오 구경해보라고 남겨둘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