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KTX를 이용할 때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구간은 아마 서울–광명–천안아산–오송일 것입니다.

오송에서는 호남고속선과 경부고속선이 분기하죠. 기존 KTX 노선 가운데 광명과 천안아산 사이에서 향남에서 진입하는 KTX 열차가 접속합니다. 이로써 천안아산 이후부터는 부산이든 광주송정이든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반대로 서울역으로 직행하는 KTX가 향남을 경유할 계획은 현재까지 없으며,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서울역과 연결되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향남역까지 신안산선 지하철이 연장되고, 이 노선이 여의도를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질 경우 지하철로 직접 이동할 수 있습니다. 둘째, 향남역에서 서화성역을 지나 서울·고양까지 이어지는 완전 개통 후 서해선 ITX나, 향후 개통될 KTX를 이용해 김포공항까지 간 뒤, 그곳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