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요... 고2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데요 항상 궁금한게 있었습니다하루에 공부를 13시간씩 하고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데요 항상 궁금한게 있었습니다하루에 공부를 13시간씩 하고 집에 오면 이 하루가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닌 그저 "공부하기 위한 하루"로 생각이 되어 밤이 되면 너무 우울하고 억울해요....저는 음악도 듣고 싶고 유튜브 쇼츠도 보고 싶고 친구들이랑 전화도 하고 싶고(사실 친구들도 다 학원갔지만) 하루 중 한시간만이라도 저를 위한 시간을 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는 너무 우울해요하지만 가끔 학원이 없는날에는 핸드폰을 10시간 넘게 해요...눈이 아파도 머리가 아파도 그냥 해요.... 멈출 수가 없어요...13시간 공부할 때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그때 몰아서 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분명 공부를 할때는 유튜브도 보고 싶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게 너무 부러웠는데 막상 제가 학원이 없는 날에는 행복하지 않아요.... 너무 핸드폰만 봐서 그런가?싶기도 하고....근데 취미도 없고 할 줄 아는것도 없어여 그냥 핸폰 보기...공부를 하루종일 한다 --> 살짝 정신병 걸릴 것 같음 살아가고 있는 하루가 "내가" 살아가고 있는 하루가 아닌것 같음. 공부를 하루종일 하지 않는다 --> 살짝 정신병 걸릴 것 같음 "내가"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것 같지만 뭔가 허무함...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듦이런 현상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나요?? 사실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나 이런 제 상황에 대해 한 말씀 던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뭔가 이상해서요....공부를 해도 공부를 하지 않아도 우울해요... 이게 인생 노잼시기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고2이면 입시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지금 이런 고민을 하는것조차 너무 사치이고 하면 안되나 싶기도 합니다....다들 화이팅!
안녕하세요, 하루 13시간씩 공부하며도 마음 한켠이 허전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시는 상황이 너무 공감됩니다. 공부를 해도, 쉬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니 참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신 것 같아요. 분명히 이 시기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이지만, 그 안에서 느끼는 혼란과 외로움은 질문자님만의 고유한 감정이에요.
1. 억눌린 욕구의 보상 행동오랜 시간 억지로 참고 공부했기 때문에, 자유 시간이 주어졌을 때 핸드폰을 과도하게 보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하고 싶었던 걸 몰아서 하게 되니까 조절이 어려워지고, 결국 그 시간도 만족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거예요.2. 정체성 혼란과 ‘나’의 부재고2는 성적뿐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예요. 하지만 매일 공부만 하다 보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하루를 살아도 ‘내 하루’가 아닌 느낌이 드는 거죠.
1. 하루 30분, ‘나’를 위한 시간 확보음악을 듣거나 간단한 산책, 일기 쓰기처럼 꼭 핸드폰이 아니어도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매일 조금씩 만들어보세요. 양보다 ‘질’이 중요한 시간이에요.2. 내 마음을 인정해 주세요“나는 사치스러운 고민을 하는 거야”라고 스스로를 비난하지 마세요. 지금의 감정은 충분히 타당하고,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성장통이에요. 나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어요.
지금은 ‘나를 찾는’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당장은 인생이 재미없고, 길이 안 보일 수 있지만 이 과정을 거치며 점점 나다운 길이 열릴 거예요. 그 속에서도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한 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제 답변이 고민 속에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너무 지치지 않게, 아주 잠깐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시간 꼭 만들어주세요. 채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