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글로 쓰면 너무 구구절절 해질 것 같아서 정리해서 써보려고 합니다.1. 같은 과 동기에게 고백 받음 (방학중, 본가 서로 굉장히 먼 상태. 둘다 새내기)2. 평소에 호감이 있다고 생각 + 둘이 만난 적 있는데 그때도 재밌고 즐겁고 좋았음3. 고백 수락4. 사귀자마자 상대쪽에서 애정표현이랑 주접을 엄청 보냄 -> 부담감 + 불편함 + 어색함 느낌5. 사귄지 일주일 째에 결국 최대한 부드럽게 내 상황을 전달 -> 이해해준다고 했고 오히려 말해줘서 고맙다고 함6. 편하게 연락하면서 전화도 하고 가벼운 애정표현 정도만 하면서 시작하기로 함7. 불편함이나 부담감은 줄었는데 연락하다보니 얘를 연인이라기 보다는 그냥 친구로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듬8. 본가가 서로 너무 멀다보니 데이트를 하거나 한 적은 없어서 그런지 내가 얘한테 갖고 있는 호감이 이성적 호감인지 혼란이 오기 시작9. 애초에 시작할 때도 좋아하는 쪽에 가까우니까 사귀다보면 더 좋아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함 -> 이런 마음으로 계속 사귀어도 괜찮은지 걱정이 듬(?)10. 근데 나는 이 관계가 좀 맘에 드는 것 같음. 친구처럼 편하면서 좀 더 깊은 얘기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근데 솔직히 풋풋한 연인? 느낌은 안 듬.이대로 계속 사귀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