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저말고 첫사랑을 사랑한대요 남친이 본인집에 여자를 불러서 단둘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5년지기
남친이 본인집에 여자를 불러서 단둘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5년지기 친구라고 하길래 기분은 나빴지만 이해하고 넘어깄어요. 제 남친은 지금까지 지하철역까지 저를 한번도 안데려다줬는데 그 여자분은 데려다 줬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추가로 알게된 사실은 그 여자분이 남친이 5년전에 정말 사랑했던 첫사랑이더라구요. 저는 남친한테 서로 마음이 남아있으니까 만난거아니냐 따지니 남친이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걔를 사랑해“ 이러는거에요. 듣자마자 심장이 쿵 떨어지더라구요. 남친이 나는 걔를 사랑하는데 어떻게 너랑 연애를 하냐고 끝내자고 했습니다. 저는 남친을 너무 사랑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심지어 그 여자분은 제 남친 아니 전남친이 여친이 있었던 사실도 몰랐다고 합니다. 죽어버리고 싶어요. 죽으려고 옥상에도 올라갔는데 도무지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너무힘들어요. 트라우마생길것같고 무서워요. 제발도외주세요
정말 누구에게도 쉽게 말 못할 큰 상처를 받으셨네요.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도 얼마나 용기가 필요했을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금 겪은 이 이별과 배신이 당신 잘못이 전혀 아니라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그 사람이 진심을 숨기고 관계를 이어간 것, 그건 그의 선택이고 책임입니다.
심장이 쿵 떨어지고, 먹먹하고, 살아갈 힘이 사라지는 듯한 그 느낌
매일이 무너진 것 같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고…
사랑한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뇌는 ‘상실’로 인식해서
진짜 큰 사고나 사망을 겪었을 때처럼 충격 반응을 보입니다.
이 감정, 지금은 너무 아프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저도 예전에 정말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유 없이 버림받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오히려 고마워지더라고요.
그 사람 덕분에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지를 알게 됐거든요.
산책, 맛있는 거 먹기, 일기쓰기, 친구와 통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꼭 아래 도움을 받아보세요
카카오톡 ‘톡으로 말해요’ 상담 (청소년도 가능)
마음을 살리기 위한 ‘도움 요청’은 가장 강한 선택입니다.
당신을 더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기 위한 시작입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나는 사랑받아 마땅하다.”
이 말, 매일 속으로라도 꼭 한 번씩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