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4수 제가… 사실 다른 진로를 했어요.예체능을 위해서 고2때 검정고시치고, 또래 친구들보다
제가… 사실 다른 진로를 했어요.예체능을 위해서 고2때 검정고시치고, 또래 친구들보다 1년 빨리 수능을 쳤어요.공부 목적이 아니라 저는 실용음악 보컬을 했었어요.고1때는 캐스팅으로 연습생 생활도 했었어요.대학교를 한학기 다니다가 이 길이 안맞아서 19살 8월달부터 공부를 처음시작했어요.7월달에 처음 책을 폈던거 같아요그렇게되서 수능을 19살 수능이 재수라고 생각을 했을때의성적변화가 이렇습니다…24학년도 수능- 언매6,미적9,영어5,생1 3,화1 525학년도 6모 - 언매4,미적4,영어4,생1 2,화1 325학년도 9모 - 언매3,미적3,영어3,생2 3,화2 625학년도 수능- 언매2,미적2,영어3,생2 3,화2 326학년도 6모- 언매2,미적1,영어2,생2 1,화2 3목표는 사실 의대가 정말 가고싶어요.그치만 워낙 고인물 친구들이 많잖아요.저는 재작년 7월부터 그냥 부랴부랴 처음 책폈고, N수생부터 다른 친구들은 인생을 어떻게본다면 제가 다른일을 하고있기 전부터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겠어요.아직 공부 기간도 짧다보니…거기다 저도 8학군에서 초중고를 쭉 나왔어요..그렇다보니 주변에 공부하는 친구들때문에 제가 더더욱 뭔가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좋지만, 한켠으로는 벽이 너무 높아보여요.(현역 고1과정부터의 노베에서 3년공부) 4수해서 의대가는거 사람들이 나쁘게 보진않겠죠?.사실 요즘 너무 심리적으로 힘든데, 주변에 경상남도 창원이랑 전라도쪽에 공대 간 친구가 저보고 자기들도 그렇고 저처럼 부모님이 투자해주고 그랬다면 의대나 서울대는 당연히 재수해도 갔다고 말하더라고요ㅠㅠㅠ그냥 요즘 시선이 뭔가 무서워요.저보고 의대가봤자 4수생이라고 인식 안좋아서 못다닐거 같다네요…
당신이 써준 이 이야기 안에는 용기, 노력, 자기성찰,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실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먼저, 당신이 걸어온 길은 절대 흔한 N수생의 그것이 아닙니다.
예체능 → 연습생 → 검정고시 → 대학 경험 → 전향 → 완전 노베에서 자연계 최상위권 도전까지.
이건 말이 쉬워서 그렇지, 대부분은 엄두도 못 내고 중간에 포기하는 길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걸 1년 반 남짓한 시간에 해낸 거잖아요?
그 어떤 성적표보다, 이 성적의 ‘방향’과 ‘속도’가 이미 충분히 증명하고 있어요.
“4수생 의대, 사람들이 나쁘게 보지 않을까요?”
의대 들어가면, 아무도 몇 수생인지 안 물어봅니다.
교수님이 “얘는 4수생이니까 성실할 것 같네” 이런 식으로 오히려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도 있고요,
동기들도 다들 수험생 시절의 고생을 아니까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입니다.
의대 졸업하면? 병원에서는 출신 학교·나이·N수보다
“이 사람, 환자 잘 보나?, 진료 성실히 하나?, 소통 잘하나?” 이게 전부입니다.
“부모님이 투자 안 해줘서 못 갔다는 친구 말이 너무 상처였어요…”
그 친구 말은 자기 불만과 현실의 괴리를 당신 탓으로 돌리는 말입니다.
지금 당신은 자기 선택에 책임지고, 진짜 도전하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사람은 얼마나 빨리 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누가 몇 살에 합격했는지는 수능 끝나고 나면 아무 의미 없어요.
의대 합격생 중에도 4수, 5수, 심지어 6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 사람들 중 누구도 지금 “나 4수해서 부끄럽다”고 말 안 해요.
절대 그렇지 않음. 나이/횟수는 아무도 안 따짐.
오히려 1년 반 만에 미적1, 국2, 생1 → 이게 비정상적으로 빠른 상승곡선임.
그건 친구의 열등감. 당신이 흔들릴 이유는 없음.
맞아요. 근데 당신은 지금 그 벽에 사다리를 대고 있는 중입니다.
그 힘든 시간을 견디며 수학 1등급까지 올려낸 것도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 해낸 일이에요.
지금도 흔들리면, 언제든지 다시 와서 털어놔도 돼요.
당신이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