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계속 아이돌만 좋아하다가 작년에 2000년대에 활동하던 가수를 좋아했어요지금도 예능에서 보이는 사람인데 처음에는 현재 모습도 좋아했지만 결혼도 하고 좀 나이 든 모습에 탈덕을 하게 됐어요그래도 이제껏 덕질하던 사람들 중에서 진짜 제일 좋아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푹 빠졌었어요몇달동안 노래도 그 사람 것만 듣고 공부할 때도 무대 틀어놓고 하고 예능도 몰아보고 과거 현재 할 거 없이 다 봤어요탈덕한 후로 영상도 안 찾아보고 무대도 안 보고 그랬는데 몇 달 전부터 2000년대에 활동하던 모습들만 보면 기분이 이상하고 되게 슬퍼져요옛날에 노래 부르는 거만 보면 갑자기 막 슬퍼지는데 덕질하던 때는 안 그랬는데 탈덕하고 나서 이러는 이유가 뭘까요?
음....... 아무래도 오래 좋아하지 않았어도 덕질을 했으니 한동안 소중한 사람이었을 텐데
그 사람을 좋아할 때는 언제든지 볼 수 있었지만
자신이 좋아했던 그 사람의 모습을 보면 약간 우울한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