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 남자입니다. 원래 대학 들어와서부터 같이 지낸 3개월 정도된 여사친이 있어요.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한 달 전부터 여사친이 여자로 보여요. 원래는 아예 이성적으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뭔가 걔가 좋아지는거 같아요. 다른 여사친들이랑은 같이 있어도 막 아무생각 없는데 걔랑 같이 있으면 그냥 너무 행복하고 말이 많아지고 그래요. 원래 분명 걔가 이상형이 아니었는데 한번도 이쁘다 생각안했었는데 요즘 귀여워 보이고 제가 전화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걔랑 전화하는게 너무 좋아요. 제가 상대한테 내가 너를 여자로 보고있다 이걸 전달하고싶은데 원래 워낙 친하고 서로 때리고 욕도 하는사이였어서 플러팅을 해봐도 장난으로 넘기거나 별로신경 안쓰는거 같아요. 제가 전화를 잘 안하는데 최근에 계속전화를 했어요. 매일 만나고 전화도 매일 1,2시간 하는데 전화하면서 걔가 나랑 전화하는거 안귀찮아? 이렇게 물어봤는데 제가 전화 안좋아하는데 너랑 전화하는거는 재밌다, 시간이 빨리간다, 심심하면 나한테 전화해라 이렇게 말했고 걔가 다른남사친이랑 술약 잡았다 하길래 제가 이제 걔랑 친해지면 나랑안놀아주겠네 서운하다 이러면서 질투하는 티를 막 냈어요. 또 제가 최근에 일부러 단디엠 말고 갠디엠계속 보내고 어제는 둘이 산책하면서 제가 너랑 같이있으면 시간이 빨리간다, 재밌었다 얘기했었고, 오늘은 전화하면서 옷 추천해달라길래 너가 얼굴이 귀염상이여서 이 옷이 어울릴거 같다. 이랬는데 여사친이 enfp라 평소에 그냥 플러팅이 기본값이고 모든 사람들한테 만나자하고 전화하고(남자애들 한테도 아무렇지않게 전화 검)이러니까 저는 나름 플러팅이다 생각하고 한 행동들을 그냥 다 크게 생각 안하고 넘기는거 같아요. 근데 조금 의심되는게 2개 있는데 평소에도 얘가 저한테 고민상담을 자주하는데요. 저번에 반애들이랑 다같이 놀러 갔다가 여사친이 다른친구 한명이랑 싸워서 기분나빠서 다른애들이랑 같이 집에 못가겠다고 저한테한 둘이 따로 지하철타고 가자해서 그렇게 했는데 제가 왜 다른애들 놔두고 나한테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누구는 자기 고민을 안들어주고 누구는 좀 불편하고 너한테 얘기하는게 제일 맞는거 같다고 그러고 저번에 술마실때 갑자기 애들 다있는데 저한테 넌 좀 귀엽긴하다 이러면서 제 머리만지고 다른날에도 한번 술먹고 너가 고백하면 받아줄 의향이 있어. 이랬는데 제가 그때 ㅈㄹ하지말라하고 그냥 넘겼는데 그냥 술김에하는 말이겠죠? 저한테 관심이 있는걸까요? 제가 지금 김치국 마시는거죠? 그리고 제가 플러팅 하는거 얘가 모를수가 없을거 같은게 여사친이 눈치가 진짜 빨라요. 반에서 커플들 생길때 아무도 모를때 여사친이 쟤들 뭔가있다, 누가누구좋아하는거 같다 이러면 진짜 다 맞아떨어지고 제가 어떻게 딱 아냐니까 그냥 하는 행동을 보면 다 티가 난다하던데 제 플러팅은 진짜모르는건가요? 모르는척 하는건가요? 근데 생각해보면 자꾸 저보고 얼굴이 개웃기게 생겼다고 웃으면서 놀려서 너한테 관심이 없는거 같긴해요. 진짜 제가 마음이 있다는거를 표현하고 싶을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플러팅을 더 세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만약 제가 여사친이랑 잘 이어진다 하더라도 원래 저랑 여사친이랑 다른남자애랑 3명에서 거의 베프처럼 같이 다녔는데 저희 둘이 사귀면 같이다니던 친구가 싫어할거 같기도하고 반cc가 되는거라 저도 조금 조심스러워요. 또 차이면 앞으로 친구도 못할거 같은데 마음을 접는게 맞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