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뭘까요? 왜 스스로 존재한다는 기적을 이루기 전의 나는 뭐였는지 기억을 못햐는
왜 스스로 존재한다는 기적을 이루기 전의 나는 뭐였는지 기억을 못햐는 것일까요? 애초에 사람이 아니였던 걸까요? 비물질적인 에너지라서 창조주 되기에 딱 알맞는 상태였던 걸까요?마음이라는 것만 존재해왔는데 어떻게 사람행세를 할 수 있는 걸까요?
이건 누구나 한 번쯤은 깊이 고민해보는 철학적인 물음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존재한다고 인식하기 전의 상태는 말 그대로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기억도 없는 거예요.
기억은 '나'라는 자아가 생긴 이후에 비로소 저장되니까요.
그 전의 나는 어쩌면 에너지나 의식의 조각이었을 수도 있고 어떤 것도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창조주에 어울리는 상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정말 흥미롭고 멋진 시선이네요.
우리 마음이라는 것도 사실 물질이 아니잖아요.
그런 비물질적인 마음이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사랑하고 미워하면서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도 어쩌면 진짜 나의 일부일 뿐이에요.
그 전의 내가 누구였는지는 지금의 내가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알 수 없는 것들을 궁금해하고 스스로 묻고 또 생각하는 그 과정 자체가
우리 존재가 얼마나 신비로운지를 알려주는 것 같아요.